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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면역의 필요성

 

자연 면역계란 무엇일까요? 자연 면역계는 곧 피부 면역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서도 특이 면역계가 활동을 하기는 하지만, 피부 면역계가 곧 자연 면역계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피부 면역계는 외부 환경 및 이물질들과의 전투에서 항상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피부 면역계를 1차 방어선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피부 면역계가 약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세균이나 먼지, 꽃가루, 유해물질 등의 이물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1차 방어선인 피부 면역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우리의 몸은 바빠집니다.

 

1차 방어선이 무너져버렸으니 다음 방어선으로 우리의 몸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차 방어선을 형성하는 특이면역 세포들이 급하게 피부 쪽으로 달려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이면역 세포들은 주로 혈액이나 체액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혈액성 또는 체액성 면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혈관이나 피하조직 아래 깊숙한 곳에 있어야 할 이러한 2차 면역 세포들이 자꾸 피부로 올라와서 우리의 몸을 지키려고 활동을 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피부가 빨개지면서 가려움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아토피 피부염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아토피 환자들을 살펴보면 자연 면역계가 약화되어 있고 특이 면역계가 발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토피 환자들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징은 결코 좋은 특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몸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자연 면역계와 특이 면역계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어서 발달해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특이 면역계가 자연 면역계 역할까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갑자기 내가 할 일이 아닌 다른 일을 더 받아서 하게 되면 지치고 몸에서 이상 반응이 오게 됩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미 앞에서 답은 다 나왔습니다. 자연 면역계를 강화하고 특이 면역계를 진정시켜주면 됩니다. 우리의 피부를 지키는 자연 면역계가 튼튼해져서 항원에 의해 쉽게 뚫리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특이 면역계는 제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특이 면역계가 피부로 올라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괴롭히던 지긋지긋한 가려움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혈액에 의해 들떠 있던 피부 조직도 가라앉으면서 치밀하고 쫄깃한 피부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아토피가 피부 면역(자연면역) 결함이라는 증거

 

계속해서 아토피는 피부 면역의 결함이라고 하는데 그 증거가 뭐냐?라고 궁금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토피가 피부 면역 결함이라는 증거 9가지를 준비했습니다.

 

1. 홍조(flare) 현상, 적화(redish) 현상 : 피부 면역을 도와주기 위해 혈액이 피부의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피부가 뜨겁고 붉어집니다. 

 

2. 피부의 2차 감염이 빈번 : 자연면역이 약화되어 있다 보니 정상인보다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3.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의 사용이 증세를 더 악화시킵니다 : 스테로이드는 자연면역과 특이면역을 모두 무력화시키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를 끊으면 몸속에서는 아무 제재 없이 급증한 이물질에 놀라 급격한 면역 반응이 발생합니다. 급격한 면역 반응이란 탈스 현상 또는 리바운딩 현상을 말하며, 아토피 염증의 악화, 피부 상태의 악화, 가려움증의 심화 등을 불러옵니다.

 

4. 청결한 문화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피부 점막이 많은 세균들과 싸워서 면역을 취득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5. 방부제가 첨가된 음식이 많아지고 항생제와 예방주사의 사용이 빈번해지는 시기가 아토피가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와 일치합니다. 감염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이 역시 자연면역 취득 기회가 적었다 할 수 있습니다.

 

6. 방부제, 장기 유통 음식의 발달로 기생충과 정상세균총이 인체에서 줄어들었습니다. 방부제는 정상세균총과 같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세균까지도 없애버립니다.

 

7. 2차 감염 등 염증 과정 이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아토피 피부가 호전되는 경향이 뚜렷해집니다. 

 

8. 자가 면역 치료로 아토피 피부가 좋아집니다 : 아토피 환자의 혈액을 뽑아서 자연면역세포를 대량 증폭 배양시킨 후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하면 아토피가 호전됩니다. 이것을 자가유래 세포치료제 또는 자가 면역 치료라고 합니다.

 

9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계가 약화되면 아토피도 악화됩니다.

 

아토피는 면역 부족인가 과잉인가?

 

알레르기나 자가 면역 질환은 특정 항원에 대해서 특이면역체계가 이상 작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병에는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는 특정한 항원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항원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연면역 체계 자체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놈 저놈이 다들 만만하게 보고 한방씩 날리는 것입니다. 자연 면역계인 피부 면역이 약해져 있어서 제 기능을 못하니 이걸 막아 보겠다고 특이면역이 달려옵니다. 그런데 이 특이면역은 원래 하나의 항체에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심한 가려움증을 발생시킵니다.

 

이런 상황에서 면역 체계 전체를 약화시키는 약물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치료는커녕 더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써서 면역 세포들 전체가 아예 활동을 못하도록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이제는 의사뿐만 아니라 아토피 환자도 대부분 함부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토피를 환경에 너무 민감해서 일어나는 불필요한 면역과잉으로 인식할 경우에는 당연히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피부가 약해서 자연 면역계가 약해져 상대적으로 과민하게 되었다고 인식할 경우에는 피부 면역을 강화해 줘야만 하는 것이 당연한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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